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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사람을 설레게 하는 무한한 매력의 도시입니다. 화려한 조명으로 내뿜는 멋진 야경과 고층 빌딩 사이로 광활하게 펼쳐진 푸른 바다, 삶의 활력이 느껴지는 전통시장 등 연인이든 가족이든 그 누구와 함께 해도 설레기만 한 곳입니다. 아기가 7개월이 되었을 무렵 우리 가족은 첫 여행을 가기로 하고, 아기랑 함께 가기 좋은 곳을 검색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장거리 여행을 좋아하는 저와 바다를 좋아하는 남편은 부산 해운대를 최종 목적지로 정하고 아기의 컨디션을 고려하여 숙소 예약, 맛집 검색 등 떠날 준비를 하였습니다. 아기와 먼 길을 떠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던 그때 후회 없이 참 잘 다녀왔던 부산 가족여행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소소한 여행이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부산-해운대

 

 

부산 해운대 거대갈비

이번 부산 해운대 여행을 준비하면서 제일 먼저 먹고 싶다고 생각했던 건 해운대 암소갈비였습니다. 유명하다고 명성은 많이 들었는데 웨이팅이 길고 고기 냄새가 많이 난다고 해서 아기랑 가기엔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현지 부산 주민들은 오히려 거대갈비를 더 좋아한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본관 말고 신관(거대숯불갈비)도 있는데 특히, 점심특선 가성비가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운대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나니, 오후 5시. 이른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식당의 브레이크타임(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을 확인하고, 식당(본관)으로 향했습니다. 거대갈비는 큰 도로변에 위치해 있었고 본관 앞에는 넉넉하진 않지만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으며, 주차관리인께서 발렛도 해주십니다. 식당에 도착해서 친절한 인사와 함께 룸을 배정받아 메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문까지 마쳤습니다. 이곳은 생갈비를 판매하는 곳이지만 연기로 인해 아기가 불편할 수 있어서 저희는 프리미엄모둠(소고기)을 주문하였습니다. 정갈한 밑반찬들이 먼저 나오고, 주문한 소고기가 나왔는데  종업원분께서 부위별로 설명을 해주시며 직접 구워주었습니다.  맛은 두 말할 것 없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더불어 차분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가 좋았던 거대갈비는 다음 부산 여행 시에도 꼭 방문할 것입니다.

  • 주소: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22(중동역 7번 출구에서 798m) / 051-746-0031
  •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점심특선(11:30~15:00): 한우양념갈비(갈빗살)+냉면 또는 된장 평일 53000원, 주말 58000
  • 프리미엄모둠(400g): 288,000원

 

신라스테이 해운대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심했던 부분은 바로 숙소입니다. 집에서도 아기 침대 대신 범퍼침대에서 뒹굴며 자는 아기인지라 온돌숙소를 묵기로 했는데, 해운대 근처에는 온돌 숙소가 많지 않았습니다. 며칠간의 검색 끝에 예약 취소된 온돌 숙소를 찾게 되었고, 심지어 해운대 근처라 고민 없이 바로 결제하였습니다. 그곳이 바로 신라스테이 해운대입니다. 신라스테이는 해운대뿐만 아니라 여수 오픈을 시작으로 광화문, 울산, 제주 등 총 11곳에 있는데 모던한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가 좋아 여행하시는 분들한테 인기가 좋은 숙소 중의 하나입니다. 신라스테이 해운대 온돌 스위트는 방바닥 온도도 조절할 수 있고, 바닥에 까는 요와 덮은 이불도 두툼하고 정말 좋아서 아이와 같이 가신 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 주소: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 570번길 46 / 051-912-9000
  •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
  • 객실유형: 스탠더드, 디럭스, 프리미어 디럭스, 온돌 스위트, 주니어 스위트, 그랜드 스위트
  • 객실예약: 02-2230-0700
  • 부대시설: 미팅룸, 연회장, 회의실, 비즈니스 코너, 피트니스 센터, 세탁실, 루프탑 풀&바

 

부산 해운대

이른 아침 숙소에서 조식을 해결하고 바로 앞 해운대로 산책을 나가봅니다.  이른 아침의 해운대는 조용하기 그지없습니다. 햇빛에 반짝이는 바다와 부드러운 금빛 모래가 여유로움과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고요한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부드러운 모래를 걸으면 행복도 퐁퐁 샘솟는 듯 발걸음이 발랄해집니다. 바다 사이 고층 빌딩은 도시의 우아함을 그대로 전해주며 내 삶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도시의 화려함이 어우러지는 곳, 부산 해운대는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씨라이프부산아쿠아리움

해운대 산책을 마치고 근처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신 후, 바로 앞 씨라이프부산아쿠아리움을 방문했습니다. 아기에게 다양한 바다 해양생물을 보여주고 싶어서 방문하였고, 36개월 미만이라 입장료는 따로 없었습니다. 이곳은 250종, 10,000여 마리의 해양 생물들을 비롯해 총 8개의 전시존을 갖추고 있습니다. 상어 투명보트, VR 체험존 등을 통해 몰입도가 높았으며, 해양 생태계에 대한 경외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마침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아름다운 산호마을 인어공주 공연부터 짜릿한 상어 먹이 주기 공연, 귀여운 펭귄 먹이 주기 공연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푸른 바다의 신비를 탐험할 수 있는 매혹적인 수중 원더랜드입니다.

  • 주소: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66(해운대역 5번 출구에서 558m)
  • 운영시간: 평일 10:00~22:00 / 휴일 10:00~22:00 / 관람 시간 1시간 전 입장 마감
  • 이용금액: 대인(14세~성인) 30,000원, 소인(36개월 이상~13세) 25,000원, 경로 및 장애인 19,000
  • 기타사항: 네이버 및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예약 17%, 해피타임 27 할인 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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